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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슈

프랑스 지하철 캠페인으로 본 지하철에서의 백팩, 음식물-권리? 비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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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하철 캠페인으로 본 지하철에서의 백팩, 음식물-권리? 비매너?

 


예절 (manner, etiquette)

[명사] 예의에 관한 모든 절차나 질서.

[유의어] 염치, 격 , 범절   -네이버 사전

  

요즘은 매너 혹은 에티켓으로도 많이 불리는 '예절'은 

법으로 정해진 강제성은 없지만

사회를 살아가면서 서로간에 지키면 좋은 하나의 규범 입니다.


예전부터 이 예절을 두고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지키면 좋지만 안 지키는게 잘못은 아니다.'는 의견들로 

많은 논쟁이 있어왔죠.


특히 최근에는 지하철 예절과 관련해서 꾸준히 있어오던 논쟁에

불을 지피는 광고 캠페인이 프랑스에서 공개 되어서 화제입니다.


동물을 의인화 해서, 지하철 매너를 안지키는 일부 승객들을 비난 하는 이 광고는

그저 '타국 상황'이라면서 웃고 넘기기에는 씁쓸한 면이 많이 보이네요.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너무도 당당한 무임승차

네. 사실 무임승차에 대한 부분은 '예절'에 범주를 벗어난 '불법'이죠? 

현재 무임승차 적발시에는 운임의 30배의 벌금을 문다고 하는데, 사실 주변에 저렇게 무임승차를 하면서도

제대로 적발돼서 벌금을 무는 경우는 잘 못 본것 같습니다.

처벌과 감시가 약하다 보니 주위 눈치도 안보고 무임승차 하는 분들이 간혹 보이는데...

결국은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됩니다.

무임승차는 도둑질과 같은 범법행위임을 인식하고, 좀더 강한 조취가 가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나를 위해서 모두들 기다려주세요~

아침 출근길. 사람들로 꽉찬 지하철에 탔더니 문이 몇번이나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느라 출발을 안 합니다.

분명 누군가가 억지로 승차하기 위해서 몸을 밀어넣느라 출발이 지연되는 거겠죠?

다들 출근시간인 아침에는 1분 1초가 귀하게 느껴집니다.

문이 닫히는중이거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탑승이 어려울때는

다수의 타인들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양보해서 다음차를 기다릴 필요가 있지않을까요?





나만 편하면 됨.

프랑스의 지하철은 좌석을 접었다 폈다 할수 있다고 합니다. 

승객이 많을때는 좌석을 접어서 좀 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겠죠?

저렇게 혼자만 편하게 가겠다고 혼자서 많은 공간을 차지 하는 승객을 비꼬는 광고입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종종 목격된다고 합니다.

특히 얼마전 지하철에서 술판을 벌인 단체 등산객(?)분들이 문제가 됬었죠~





혼자든, 무리든 저런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겁니다. 

본인들이 '바닥에 편하게 앉을 권리'를 주장한다면

다른 승객들도 '쾌적하게 갈 권리'가 있으니까요.

 




내가 왜 당신 연애사까지 일일히 알아야 합니까?

아...이거 정말....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는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사람의 대화를 강제로 들어야만 하는게

사람에따라서는 굉장히 큰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화통화와 비슷한 예로 헤드폰(이어폰)을 뚫고 흘러나오는 큰 음악들도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너네집 안방에서도 침 뱉을거냐?

저 초등학교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함부로 침 뱉지 말라며 자주 하시던 말씀이십니다. 

물론 지하철 역사와 집 안방은 다릅니다. 똑같은 선상에서 놓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굳이 침을 뱉어서 길을 더럽힐 필요가 있나 싶네요. 침 안뱉는다고 큰일 나는것도 아니고...

침 뱉고 싶다고 아무데서나 뱉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지 꼴리..아니 하고싶은데로 다 하는 사람들 보면 위 광고에 나오는 '동물'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없이 본능대로만 움직이면 그게 동물이죠.





5분도 아니고 5초를 못 견디나요?

사람들 내리고 나서 탑시다. 제발. 쫌!

사람들 내리기도 전에 밀고들어오는 사람들 정말 얄밉네요. 

어차피 미리 타나 늦게타나 출발은 똑 같은데, 뭐가 그리 급해서 사람들을 사이를 헤쳐가면서 빨리 탑승하려 하는건지...



 


차라리 방을 잡아줄까요?응?

과도한 애정행각은 둘째치고, 위 사진은 엘리베이터에서의 길막기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엘리베이터는 두줄로. 손잡이를 잡고 타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긴한데(급정거시의 사고위험 대비)

일반적으로는 빨리가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오른쪽 정렬ㅋ로 한쪽으로 붙어주는게 상식이죠..

조금 애매한 문제긴 합니다.

'원칙을 지키는거다'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면, 한줄로 서 주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배고프십니까? 나는 토가 나오네요.

특히나 사람 많은 아침 지하철에서- 주린배을 채우고자 ~ 

꼭~~~~음식을 꺼내서 드시는 분들.

그나마 냄새가 덜나는 과자나 음료 정도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김밥, 햄버거 같은걸 꺼내서는 온 객차안을 음식물 냄새로 진동케 하는 분들.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

일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잘 몰라서 그런다하면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게다가 위사진처럼 먹으면서 바닥이나 의자등에 음식물을 흘리고 치우지 않는 행위까지 같이 할시에는

정말..법적인 제재라도 가했으면 하는 심정이네요.

 

개인적으로 굶어죽을 정도 아니면 가능하면 지하철,버스 안에서는 음식물 섭취는 자제하는게 좋지않나 생각합니다.



 


백팩은 과연 비매너인가?

자...이게 요즘 각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혼잡한 지하철에서 백팩을 뒤로 메고 있으면 타인에게 방해가 된다 그러니 앞으로 메든지, 선반에 올려라'

'백팩이 뒤로메니까 백팩이지. 그런거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부분 아닌가..'

뭐 대충 저런 의견들로 갑론을박 중이더라구요.


사실 저도, 예전에는 백팩을 그냥 사진처럼 뒤로메고 지하철에 탄 적이 많았습니다.

그행동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어디선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얘길 들은 후로는

항상 벗어서 앞으로 메든가, 선반위에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잡한 공간에서의 백팩은 확실히 많은 불편함을 유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간 자체를 많이 차지 하는것 부터. 이어폰이나 옷의 일부분이 걸려 버린다든가 하는...

그래서, 가능하면 지하철에서 백팩은 앞으로 메는게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매너'라며 부조건 비난하는건 글쎄요..

정말 '몰라서'그런 사람들도 있을테니-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 광고 캠페인은 참 재치있으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인 듯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이러이러지 마세요'라고 친절히 글로 써놓으면 누가 보나요?


한명이라도 더 시선을 잡아 끌면서도, 예절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

대놓고 '그러지마라!'고 질타하기 보다는 위의 광고 처럼 희화화 해서 

지하철 역사에 붙여 놓는것 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가져 올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비슷한 캠페인을 펼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만,

 

이번 프랑스 지하철 광고 캠페인이 많이 이슈화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에티켓에 대해 한번쯤 생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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