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전투식량 김치비빔밥을 먹어봤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전투식량 김치비빔밥을 먹어봤습니다.

몇달전에 아는 동생에게 비상식량으로 쓰라면서 전투식량 하나를 받았습니다.

군용 전투식량은 별로 관심없긴 한데... 그래도 주는 거니까

일단 받아는 뒀네요.

혼자살다보니, 뭘 해먹기 귀찮을때 비상식량으로 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받아는 뒀는데..

생각나서 먹으려고 꺼내보니,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있네요;;;

꺼내먹은 날짜가 2016년 8월 8일. 유통기한은 2016년 6월 30일!

한달 정도 지나긴 했는데....어떨까나...

어차피 건식이고, 유통기한도 3년씩 되는데

한달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버리긴 아깝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도전해 보자!는 심정으로

가봅니다.ㅋㅋ

요즘은 뜨거운물 없이도 저절로 데워지는 전투식량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이건 예전 방식이어서 뜨거운물을 부어서

조리를 해야 되네요.

내용물 입니다. 된장국용 파우치와

밥에 비벼먹을 김치스프, 참기름 옥수수유

그리고 디저트인가... 초코볼이 있네요.

메인이 되는 밥은 이런형태입니다.

야채등이 건조 되어있고

여기에 김치스프를 다 털어넣은후에, 

표시선까지 뜨거운물을 넣어줬습니다.

뜨거운물 10분, 찬물은 40분 동안 기다리라네요..

생각보다 조리시간이 꽤 깁니다.

기다리는 동안 된장국 제조

따로 동봉된 파우치에 

된장국 스프와 뜨거운물 넣으면 끝.

10분 지났네요.

내용물 꺼낼때 잘랐던 곳과는 별개로

먹을때 자르는 곳이 밑에 있네요.

음....좀 더 기다렸어야 되나? 내용물들이 조금

덜 익혀진 것 같은데...

숟가락으로 비벼비벼 해서

3분정도 더 기다렸다가 먹어봤습니다.

우선, 맛은

짭니다. 군용이어서 그런지

양념이 전반적으로 짜고 멥고 강한 편이네요.

원래 입맛이 싱거운걸 선호하는 편이어서

제 입맛에는 조금 안 맞는듯.

그리고, 양은 또 엄청 많네요.

반즘 먹었을때 부터 배가 불러서 힘들었습니다.

유통기한 지난거는... 먹은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몸에 별 이상 없는것 보니 큰 상관은 없었던 듯 하네요.

그래도, 가능하면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안먹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