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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레고/영화

짧은 영화감상> 오션스 8 (Ocean's Eight)과 PC,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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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이 화려할 수록

영화가 구릴 확률이 크다.


기대치가 높아질수록

실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려나..


그래서 최대한 기대를 안하고

마음을 비우려고 애쓰면서 본 영화


오션스 8 Ocean's Eight



감상전 기대 : 오션스 시리즈의 연장선인만큼 잘 짜여진 각본의 범죄 영화. 적당한 코믹, 스릴, 두뇌게임, 반전 등등..


감상후 평 : 우와~ 케이트블란쳇 카리스마가...........끝



빵빵한 배우들로 좋은 영화 만들랬더니

그저 배우만 남는 영화가 되버렸다.ㅠㅠ


범죄자들이 힘을합쳐 보석을 훔진다. 는 밋밋한 스토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

캐릭터 각각의 개성이나 매력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흥미진진한 갈등 요소도 거의 없습니다.


미쿡식 유머(인듯한) 장면이 중간중간 보이지만

말그대로 미쿡식이어서 한국 관객에게는 전혀 어필을 못하다보니

코믹적인 요소도 많이 부족한 듯 하네요.





기존 오션스 시리즈, 도둑들과 같은류의 

'여러 캐릭터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짜임새있는 구성, 기발한 아이디어와 같은 핵심적인 요소도 현저히 부족 해 보입니다.


(최근의 영화, 드라마가 많이들 그렇지만)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최신형 카메라, 도청장치, 3D프린터, 컴퓨터 등...

장비에 상당 수 의존하다보니 참신하다는 느낌을 못 받게 되는것 같네요.


이런부분에서는 오히려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두뇌에 의존하는 옛날 영화가 더 재미있는것 같네요.


아무튼, 영화만 놓고봤을때는 저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드네요.



그래도 굳이 장점을 찾으라면

산드라블록, 케이트블란쳇(!!!!), 앤 헤서웨이 정도?

확실히 멋지고, 카리스마 있고, 또 이쁩니다....


그러다보니-

러닝타임 내내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과 궁금해지는 엔딩에 대한 기대보다는

장면장면을 보는 재미만 남았던것 같네요.


즉, 크게 지루하거나 못 볼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스토리를 따라서 영화를 본게 아니라

장면장면을 즐기면서 보다보니....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그냥 쏘쏘한 영화로만 기억에 남게 되네요.



다양한 인종의 여성이 주인공인

큰 재미는 없는 영화


라고하니

2016년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가 떠오릅니다.

원작도 좋아하고, 출연하는 배우들도 다 맘에 들어라 하는 분들인데.

결정적으로 영화가 드럽게 재미없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영화계의 화두중에 하나가

PC(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과 페미니즘 이라고 하던데

작품 개연성, 핍진성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면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나 다인종이 주요 캐릭터가 되는것도 괜찮고, 남성을 찌질하게 묘사하는것도 다 좋은데

작품이 재미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거니까...

다른 무엇보다 작품 자체의 퀄리티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얘기하다보니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도 떠오르고...하.....

길어지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여기까지만.



3.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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