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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감상> 패트리어트데이 -뻔하지않은 실화영화 (Patriot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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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포스팅은 조금 길어지겠네요.


패트리어트데이 - 2013년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을 다룬 실화바탕 영화


패트리어트데이(애국자의 날)는 4월15일로 미국의 국경일입니다.

미국 보스턴에서는 패트리어트데이 기념행사로 매년 마라톤대회를 열고 있는데 1897년도부터 시작된 유서깊은 대회라고 하네요. 2018년 올해로 벌써 122회째 라니..


이 사건은 2013년 4월15일 117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는날

우승자가 결승점을 지난 2시간즘 된 시점에 결승점 부근 관중석에서 2번의 폭발이 발생합니다.





FBI와 현지 경찰의 공조로 테러 4일만에 테러범을 검거했으며

범인은 미국에 10년간 거주해왔던 체첸출신 형제로 밝혀졌으며,


이 테러로로인해 3명이 사망, 183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으며

13명 이상이 팔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입었다고 합니다.


영화는 위 사건의 출발점인 보스턴 마라톤대회 시작부터

범인이 검거되는 순간까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등장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극적 재미를 위해 마크 월버그가 연기한 주인공 ‘토미 샌더스’정도가 허구의 캐릭터이고

대부분은 실제 사건의 피해자들부터 FBI국장이나 경찰청장 등 실제 인물을 그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딥워터 호라이즌, 론서바이버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연출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피터 버그 감독의 지휘아래 마크월버그, 존 굿맨, 케빈 베이컨, J.K시몬스, 미셸 모나한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영화 몰입을 극대 화 해주고 있네요.


패트리어트데이는 하이퍼 리얼리즘 영화로도 불린다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실제 상황에 대한 연구와 철저한 고증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일예로 보스턴 마라톤대회 실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지만 테러가 일어났던 거리에서 직접 촬영은 불가능해서

일부 세트 촬영시에는 실제 거리의 보도 위 껌자국까지 그대로 복원해냈다고 하네요.




엑스트라 배우들은 보스턴 시민들로 캐스팅했고, 사건 당시 실제 뉴스, 기록영상, 음향 기록물까지 적절히 삽입해서 사실감을 극대화 해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실제 사건 관련 뉴스 영상을 봤는데

구분이 안 갈정도로 놀랍도록 똑같았습니다.


실사영화는 아무래도 스토리라인을 미리 파악하고 보게 되는터라

서사적인 재미나 결말에 대한 궁금증 등의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인데

패트리어트데이는 그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손에 땀을 쥐게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연출, 연기력의 파워가 쎈 영화인것 같네요.



감상전에는 액션위주의 테러.재난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테러 발생부터 범인검거까지의 과정도 흥미진진했고

결말부분에서 던져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명확해서 좋았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를 보며서는 살짝 울컥 했네요.


삐딱하게 본다면야

전형적인 미국인의 애국심, 불의에 굴복하지않는 시민의 힘 등을 내세운 영화로도 볼수있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런부분들을 관객에게 ‘강요’한다는 느낌은 없어서 저는 괜찮았네요.




내가 어렸을때 뉴스에서 비참한 광경이 나오면 어머니는 내게 말씀하시곤 했다. '남을 돕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렴. 언제나 그런 사람들이 있단다.'

- 故 프레드 로저스



4점/5점


덧1. 논란의 마크월버그...애증의 마크월버그..하… 씌레기 인종차별주의자임에도 현재 영화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만큼 영화는 재밌습니다.ㅠㅠ


덧2. 영화 완성도와는 별개로 국내 흥행은 참패. 총 관객수는 74,827명.


덧3. 15세 이상 관람가 인데… 폭탄 피해러 신체가 절단되는 부분들을 너무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가끔 우리나가 심의 기준보면 ‘읭?’ 스러울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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