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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2019년 2월 11일 퇴근길, 13.67, 테세우스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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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졸리다.

예전에 클리앙 게시글 중에서 '올해 본 책' 뭐 그런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띈 것이 홍콩작가 '찬호께이'의 망내인 이라는 추리소설에 관한 이야기.

작가 이름이 특이해서 였을까... 아니면 추리소설 이란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었을까..

생각해 보니 이제껏 살아오면서 추리소설 장르는 단 한권도 읽어 본 적이 없는것 같다.

그흔한 홈즈니 루팡이니 하는 것들도 이상하게 손이 안갔던건

확실히 그쪽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듯.


(아, 작년즘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잡화점의 기적과 신참자 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게 추리소설 장르에 속하긴 하겠다.)


여튼, 그렇게 관심만 가지고 있다가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결국 손에 잡은 것은 동일 작가의 이전작인 13.67


서평도 대부분 괜찮았고. 그냥 별 이유없이 이것먼저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구매했고.

결국 어제 새벽 3시까지 읽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다.

사무실에서 종일 졸려서 혼났다.



<이미지출처:yes24>



2. 퇴근길

구로역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 바뀌길 기다리다가

저~기 빈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를 발견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꺼내서 동영상 모드로 한참을 들고있었다.


비행기가 휴대폰 프레임 밖으로 나간 후에 신호가 바뀌어 줘서

원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를 볼때마다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해외여행 이란걸 가보기전에는 비행기를 봐도 그러려니...하고 넘겼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 비행기 타본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 위치의 나는 하늘의 비행기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비행기 기장은 돈 많이 벌겠지...?' 같은 속된 생각?




3. 테세우스의 배

어떤 게시물 댓글에서 보게 된 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

철학은 조금만 관심가지면 참 재밌으면서도

살짝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각잡고 관련 내용을 더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테세우스의 배 개요 

미노타우르스를 죽인 후 아테네에 귀환한 테세우스의 배를 아테네인들은 팔레론의 디미트리오스 시대까지 보존했다. 

그들은 배의 판자가 썩으면 그 낡은 판자를 떼어버리고 더 튼튼한 새 판자를 그 자리에 박아 넣었던 것이다. 

커다란 배에서 겨우 판자 조각 하나를 갈아 끼운다 하더라도 이 배가 테세우스가 타고 왔던 "그 배"라는 것은 당연하다.

한 번 수리한 배에서 다시 다른 판자를 갈아 끼운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낡은 판자를 갈아 끼우다 보면 어느 시점부터는 테세우스가 있었던 원래의 배의 조각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배를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를 수 있는가? - 플루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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