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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오르골 - 로보타임 뮤직박스 써커스공연단...성공?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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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로 야외 활동을 거의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가지고 놀 것들을 많이 찾게됐습니다.

 

예전에는 한참 건담류의 프라모델을 많이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나무로 만드는 DIY 오르골이 이뻐보여서

 

알리에서 직구로 몇개 구입 했네요.

 

나무 DIY 중에서 많이 알려지 로보타임의 Music Boxes 시리즈

Amusement Park / AMD41 제품이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무지로 된 박스가 나름 귀엽습니다.

 

추천 연령은 14세 이상인데. 만들다보니 14세에게도 어려울 것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네요;;;

 

분명히 중국에서 주문한 중국 제품인데 모든 설명이 영어로 되어있네요.

수출용인가? 아무튼,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들 (부품수, 사이즈 등)이 적혀있습니다.

 

박스 열었을때 첫인상은

'오~ 이쁜데~?'

나무 부품위에 프린팅된 아기자기한색감이 너무 귀여웠네요.

 

나무로된 부품들과 오르골 부품, 기타 고무나 금속재질의 막대 같은것들이 동봉 되어있습니다.

설명서 역시 전부 영어로 되어있는데

그림만 보고 조립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네요.

간단한 영어긴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으면

조립 시 실수하는 곳들이 나오기 쉽습니다.

 

부품 조립시에 목공용 풀은 필수입니다.

제품 안에는 풀이 안 들어있네요.

중국 내수용 주문시에는 풀도 함께 주는거로 알고있는데

 

한국에서 주문 할때는 풀은 제외입니다. 통관에 문제가 되어서 동봉이 어렵다고 하네요.

근처 다이소나 문구점 가면 천원짜리 목공용 풀이 있으니까

조립 전 반드시 준비!!

 

캐릭터들이 보기에는 귀여운데~

프라모델과 달리 풀로 하나하나 붙여가면서 만드려니

은근히 어렵네요. 손도 금방 지저분해지고 ㅠㅠ

 

메인이 되는 오르골 부품입니다.

음악은 요즘 많이 쓰이는 지브리나 문리버 쪽은 아니고..

들으면 뭔지는 알겠는데 곡명을 모르겠네요ㅠㅠ

제품 설명서에 오르골 음악에 대해서도 표시 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하단에 영상으로 첨부했으니 참고~

 

사실 작은 부품 하나 둘씩 만들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눈누난나~ 했는데

 

오르골을 조립하면서부터 슬슬 고통 느껴졌습니다 (╬▔皿▔)╯

아~주 작은 부품들이 맞물려서 움직여야 되는거라. 부품 하나라도 위치가 틀어지면 제대로 작동을 안하네요..

 

특히!!!!(메뉴얼 제대로 안 본 내 잘못도 있지만 ㅠㅠ)

나무 부품이 걸려서 어떻게 해도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 부분이 있길래

부품을 칼로 깎아내고 위치를 조정하고 조립 > 다시해도 안되서 분해 > 또 조정해서 조립 > 분해 > 조립...

몇 번을 삽질을 한건지..ㅠㅠ

 

메뉴얼을 다시보니... 일부 부품에는 왁스를 발라주라는 내용이 있네요;;;;;

아니..그럼 왁스를 동봉을 해주던가, 갑자기 왁스를 어디서 구한다고...ㅠㅠ

 

결국 급한대로 헤어왁스를 가져와서 나무 부품에 쳐발쳐발했더니

그제서야 제대로 돌아가네요...하....

 

오르골상자 만드는데만 1시간 이상을 소요하고 

'이제 힘든건 끝났겠지...' 라고 생각한 것도 경기도 오산...

 

이 나무 부품들이 레이저 컷팅이 되어있어서 정교한건 좋은데

내구도가 굉.장.히. 약합니다.

 

부품:부품으로 힘을줘서 끼워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조금만 힘 조절을 잘못하면 부러져 버리네요..ㅠㅠ

 

부러진 부품은 풀로 붙여가면서- 꾸역꾸역 완성은 했습니다.

보기에 이뻐는 보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참..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이쁩니다. 색감도 아기자기하니 이쁘고

잘 안보이는 뒷면 디테일도 잘 살아있네요.

 

처참한 현장 ㅎㅎㅎ

조립 거의 마지막 단계 였는데, 약간 둥글게 휘게 만들어서 결합해야하는 부품입니다.

평평한걸 휘게 만들다보니 결합력이 약해서 자꾸 튕겨나가는 바람에

조금 힘을 줘서 휘게 만드려다 보니 그만 뚝! 부러지네요.

풀로 어떻게든 고정은 시켜놨는데...  거의 뭐 포기상태로 고정만 해 뒀습니다.

 

아래는 실제 영상~

 

우선 제가 똥손인거도 있지만ㅎㅎㅎ

전체적으로 나무 부품들의 결합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실제 구동시 기대했던것 만큼 잘 되진 않았습니다.

 

원래는 저 원숭이는 자연스럽게 빙글빙글 돌아야 하는데

봉과 원숭이 사이가 뻑뻑해서 저렇게 고정된 상태로 돌고,

왼쪽 토끼와 아랫쪽의 쥐?도 들락날락 해야하는데....하....

총체적 난국.ㅎ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서인지- 실망이 큰 제품이었습니다.

 

알리 직구하면서 로보타임의 다른 시리즈들도 여러개 같이 주문했는데..

만들 엄두가 안나지만~ 그래도 힘내서 또 도전해 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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