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참솔가든 계곡에서 닭백숙 낮술한잔
여름하면 계곡+닭백숙 이죠.
집(부천)에서 멀지않은 곳에 적당한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랜만에 친한 동생들과 달려봤습니다.
부천에서 1시간 반즘 달리다 보면
장흥유원지가 나오고
근방에는 '냇가자리 있음'이란 표지판을 내건
식당들이 도로변을 따라서 쭉~ 늘어서 있네요.
그중에서 지인들이 지난번 다녀왔다던
참솔가든 이란곳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대충 요런 느낌.
적당히 얕은 계곡물(계곡이라고 부르는게 맞을진 모르겠다만..)
양쪽으로 평상이 늘어서 있네요.
미리 예약을 해 두고 갔던 터라
직원분의 안내를 받으며
아래에 있는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물이 얕고 깨끗해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많네요
마음같아서는 아이들 처럼 물에 몸을 담구고 싶었는데..
늙어서 쉽지 않습니다.
물이 깨끗 한걸 보니
관리가 잘된건지...
시민의식이 많이 좋아진건지..
그 흔한 쓰레기 하나 안 보이네요
닭백숙, 오리주물럭, 파전, 게장
이렇게 나오는 B세트 160000원짜리를 시켰습니다.
6명 인원중에서
4명정도는 먹는양이 적어서 처음부터 많이 시키진 않았는데
일하시는 아주머님께서는 B세트로는
6명 턱없이 모자르다면서 살짝 겁을 주시네요.
백숙이라도 하나 더 추가하라고 은근 강요하시는거를
무시.
그냥 B세트 주시고, 모자르면 추가하겠다고..
결과적으로는 양은 딱 적당했네요. 이런데서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말리면 안됨.
게장은 딱 맛만 볼 정도의 양입니다.
2마리 정도?
그냥 먹기엔 심심하기도 하고,
아침을 안먹어서 배도 고프고 해서
공기밥 하나씩 시켜서 맛만 봤네요.
닭백숙
제일 기본 재료만으로 되어있네요.
닭이 큼지막해서 적당히 먹을만 했습니다.
단품 가격이 6만원인걸 감안하면..
백숙과 함께 나오는 밥...은
고기 다먹고 죽 만들어 먹는 거라고 하네요.
낙지파전 단품 25000원
역시 비싼만큼 크기나 재료는 적당히 만족 스럽습니다.
백숙이 다 익기 전에 다들 배가 고파서
금방 다 먹어버렸네요.
오리주물럭 6만원
백숙만 먹으면 느끼할것 같아서 함께 시켰는데
괜찮았네요.
술안주 용으로 딱 좋았음 ㅎㅎ
사실 얼마전부터 이런류의 도심근교 가게들이
바가지 폭리를 취하는 문제에 대해서 말들이 있었는데
심한곳은 음식값따로, 자리값, 부탄가스값? 등등
따로 받는 통에 수십만원씩 든다고 하네요.
다행히 장흥쪽은 그렇게 폭리를 취하는 곳은 없어보입니다.
한솔가든도 가격이 일반 식당 생각하면 비싼편은 맞지만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한번 앉으면 3-4시간씩 쉬었다 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할 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어쨌든,
간만에 시원한 물에 발 담궈가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물이 차고 깨끗해서, 발만 담궈도 더위가 가시네요.
무엇보다 가까워서 종종 가기 편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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