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일기 - 오늘 저녁은 집밥으로 먹자..
20180409 저녁식사
밥,참치,햄,김,연근,파김치,멸치아몬드볶음,?(중간에 저거 이름이 뭐지...)
30년 넘게 대구에서 어머니가 지어주신 따뜻한 밥 먹어가며
월급 벌어서 '나'만을 위해 쓰고 살면서 세상 힘든 줄 모르고 살다가,
조선시대 같으면 손주를 볼 나이에 서울로 상경하여 룸메이트와 함께 2년간 생활.
2013년 12월 드디어 완전한 혼자의 몸으로 독립 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한달간 열심히 번 돈으로 집세, 관리비, 수도세, 난방비등 각종 공과금 부터
먹고 살기 위한 생활비, 쓰레기 봉투 하나까지도 전부 한정된 재화 속에서 해결해야 하다 보니
즐기기 위해 살자...던 이전의 모토는 어느덧 '살자.' 로 바꼇습니다.
사실 처음 독립 했을때는, 왠만한건 집에서 만들어 먹지~ 란 생각에
퇴근 후 이것저것 시도했었는데-
매일 퇴근후 피곤한 몸으로 음식을 하고 상 차리는 것도 귀찮고,
설거지거리 쌓이는 것도 싫어서- 한동안 바깥 음식으로 떼웠었는데...
첫 달 난방비가 30만원, 두째달 20만원, 셋째달 25만원 으로 관리비 폭탄을 맞고.
첫 혼자 살림이라 이것저것 필요한것들 무분별 하게 썼더니 카드값도 평소의 두배로 나와버려서..
태어나서 통장에 돈이 없어 카드값을 못 내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많이 여유있는 생활 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라도 더 아끼자 싶어 몇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그 중하나가 '저녁 약속이 있지않는 한 식사는 무조건 집에서.' 였습니다.
밥값부터 아껴야 되겠더라구요.
그나마 다행히도, 고향에서 밑반찬을 넉넉히 보내주셔서 냉장고에 먹을건 충분하긴 한데..
그래도 퇴근때마다 예전 외식하던 버릇이 남아있어선지
무의식적으로 '오늘은 뭘 먹지~'란 쓸데없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배부른 고민은 그만 하려구요.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밥,반찬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평소 반찬투정하고, 경제개념 없는 20살 이상 성인에게는 일찌감치 '독립'을 적극 권장해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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