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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따라 제주도 날씨가
영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태풍 상륙하기 몇일전이라그런지
하늘은 흐리고, 바람은 거세고
비도 오다말다...
비오고 바람 불때 숲길 산책 해보는게
또 하나의 로망이어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을 찾아가봤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꽤 한산하네요.
다행히 전기차 충전자리도 비어있어서
여유롭게 주차 하 입장했습니다.
입구에는 깔끔한 현대식 건물이 보이네요
여기서 표를 끊어서 입장했습니다.
코스에 따라서 40분 ~ 150분까지
걸어 볼 수가 있습니다.
2시간즘 후에 비행기를 타야돼놔서
제일 짧은 40분짜리
테우리길에서 전망대만 찍고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날씨가 우중충 흐려서 그런지
길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숲길 자체도 바닥 데크가 잘 깔려있어서
걷기에 편했고
갈림길에서의 이정표도 안내가 잘 되어있어서
부담없이 숲길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여분즘 걷다보니
심심해질만 할때 나온 전망대입니다.
숲 한가운데 전망대 건물이 좀 생뚱맞을 수도 있는데
뭐, 나름 이뻐서 큰 위화감은 못 느꼈네요.
전망대에는 따로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이
계단으로만 걸어 올라가야 된다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저~ 멀리의 지평선까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인공 구조물이 눈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잠깐 바람만 쐬고 내려올랬는데
탁 트인 경치 구경 하느라 한참을 서 있었네요.
비행기 시간때문에 조금 서둘렀던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장 긴 코스를 선택해서
여유롭게 이곳저곳 살표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곳.
제주 곶자와 도립공원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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