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데이트 갔다가 막계 페스티벌 구경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갔다가 막계 페스티벌 구경

이젠 완전한 가을이네요.

기온은 살짝 여름에 걸쳐져 있지만...

선선한 바람이랑 청명한 하늘이... 이런날은 방안에 있으면 안돼!라고

손짓하는것 같아서~ 오랜만에 야외로 나와봤습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으로 가는데..

아니 무슨 차가 이렇게 많냐...ㅠㅠ 했더니

오늘 '막계 페스티벌' 이라는 축제를 하고 있었네요.

무대에서는 달달한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잔디밭에는 가족들, 친구 연인들끼리 돗자리깔고 앉아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연 관람 중이네요~

사실은 3시즘에 도착해서 동물원 부터 한바퀴 돌아보고

7시즘에 미술관 가볼려고 나왔더니~ 이렇게 공연중.

멀리서 들리는 노랫소리만 듣고는 제이래빗 인가? 했더니

도리토리 라는 생소한 이름의 여성 2인조 밴드가 공연 중이었네요.

연주도 노래도 아~주 좋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밴드 하나 알게됐네요.

한가지 아쉬운게...

공연 외에도 천막에서 먹거리나 체험 할 것들이 

꽤 있었던것 같은데... 저녁 6시에 전부 철수 한것 같더라구요ㅠ

아쉬운데로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이미 적당히 늦은시간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지도 않고

오히려 한적하게 구경할수 잇었던건 좋았네요.

해는 뉘엇뉘엇지고~

음악소리는 그치지 않고...

배가 살살 고파서 뭐 먹을거 없나...하던차에

한쪽에 푸드트럭들을 발견!

시간은 저녁 6시까지로 표시 되어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음식을 사려고 대기 중이었습니다.

츄러스, 타코 전부 땡겨서 먹고 싶었는데~

요걸로 결정! 돼지고기 꼬치와 핫도그를

판매하는 트럭이네요. 줄이 대략...7-8명 정도 서 있길래

금방 먹을 수 있겠지~ 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ㅠㅠ

30분 즘 기다린것 같네요...아이고..

주인 아저씨 말로는 낮시간에 너무 사람이 없어서

미리 초벌구이를 안 해놨던터라..

갑자기 사람이 몰리면서 하나하나 새로 굽다보니 시간이..ㅠㅠ

암튼, 긴 기다림 끝에 고기 꼬치 하나씩 먹으면서

현대미술관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미술관쪽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

분수대를 지나서

미술관 입구 앞에도 조형물이 있네요

분수? 수로?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과 어울립니다.

막계 페스티벌도 재밌어보이긴 하지만,

원래 미술 전시 보러 왔으니까~

들어가 봤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중이네요.

개인적으로 설치미술을 좋아라 하는데

재밌는 작품들이 많아서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사진을...아마 못 찍는게 맞겠죠?

보통 미술관 앞쪽이나 작품 사이사이에 사진 촬영 금지

안내가 있던데, 여긴 전혀 그런게 없길래. 한두장 찍어보다가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서 카메라는 넣어뒀습니다.

요건 안찍을수가 없네요.

백남준 선생님 비디오 아트를 실제로 보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었습니다.

멋지네요~

멈추고 보다 라는 테마 전시도 좋았네요

적당히 둘러보고 나오는데

저 멀리서 꽤 귀에 익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가수 버즈네요~ 호오~

연예인이다!! 하면서 신나서 달려 가봤습니다.ㅎ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이란 곡을 열창하고 있네요~

우왕 민경훈 노래 짱 잘한다~~ 하면서 봤는데

딱 이 곡이 오늘 막계 축제의 마지막 곡이더라구요.

살짝 아쉽~ㅎㅎ

미술관 구경하러 왔다가 생각지 않던 공연에

맛난 꼬치까지 먹고~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