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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첫째날 - 대구 고향집에서 여유를...
금요일 버스타고 내려와서
저녁에 친구들과 술한잔, PC방에서 롤 한판 달리고 들어오니 새벽 4시
토요일 오전을 늦잠으로 푹~ 보내고 느즈막히 일어나
잠이 덜깬 눈으로 오랜만에 고향집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
베란다에는 갖가지 화분들이 정성스레 가꿔져 있네요
대구에서 살때는 매일 보는 모습이어서
보면서도 별 다름 감흥이 없었는데
떨어져서 살다가 이렇게 한번씩 내려와서 보면
화분 하나하나에 어머님 손길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입 텁텁할테니 먹으라면서 깍아주시는 복숭아를 한입 베어물고
베란다 밖의 나무들을 보니..
어릴적 아무생각없이 살던 시절도 생각나고
직장을 못잡아서 힘들어 하던 그때도 생각나고..ㅎㅎ
여러가지 옛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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