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퇴근후에 혼자서 영화나 책을 보며 술 한잔씩 하는 걸 참 좋아합니다.
자취생의 낙이죠.ㅋㅋ
기분 좋을 땐 좋아서~
안좋을 땐 안 좋아서~
이번에는 어디선가 본 커피술에 도전해 봤습니다.
커피술 만들기 - 시음 소감은....
재료
담금주 25도짜리 1.8리터
2마트에서 산 원두 226g(커피 잘 몰라서 그냥 젤 싼놈으로 집어왔..)
설탕
끝
3리터짜리 담금술용 병에
커피 전부 투척!
설탕은 눈대중으로 커피와 비슷한 용량으로!
술 전부!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커피술도 커피, 설탕 비율이 다들 천차만별 이어서
(대부분 1:1을 많이 권하더군요)
딱 정해진 기준이 없는 것 같아.
우선은 눈대중으로 만들어 봣네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까.
정해진 황금비율이란건 없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1:1정도 비율로 만들어 보고
맛을 본후에 다음시도때 조절해 가는게 좋겠죠?
이렇게 담궈놓은 후 2주가 지난후..
사실 개봉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던데 보통 2-3주.
길게는 한달 후 개봉하는 분들도 있구요
어차피 발효주가 아니어서, 떠있던 커피콩만 내려가면 3-4일 있다가 내려서 드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전 그냥 정석대로 2주후에 내려봤습니다.
적당한 병에 깔데기를 올리고, 커피필터를 넣었습니다.
커피콩에서 나온 기름을 거르기 위해서인데,
처음에는 필터를 2장 겹쳐서 내렸더니
내려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더군요.
조금 하다가 그냥 한장으로 바꿨습니다.
한장으로 바꿔도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이거 은근히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깔떼기를 다이소에서 작은걸로 사서 했는데,
다음번에는 가능한 큰걸로 해야 되겠다 생각이 드네요.
1.8리터 짜리 소주 였는데, 다 내리고 나니 1.5-6리터 정도가 나온듯 합니다.
커피가 술을 많이 머금은 것도 있고,
제가 그전에 조금씩 맛본다고 홀짝 거린것도 있고...해서.^^;;;;
이렇게해서 커피술 완성!
시음 소감은
소주잔에 원액만 따뤄서 마셨을때는 양주 느낌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물, 우유, 탄산수 등을 태워 마시는게 좋다고 하여.
하나씩 테스트 해봤습니다.
1. 물을 태웠을때 - 각얼음과 물을 적당량 태워서 희석시켜봤습니다.
커피향이 확 올라오면서 부드럽게 넘어간다기 보다는
살짝 독한 느낌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2. 우유를 태웠을때 - 깔루아 느낌이 나려나...하고 우유를 태워봤는데,
저한테는 니맛도 내맛도 안나네요. 개인적으론 비추
3. 탄산수를 태웠을때 - 탄산수가 따로없어서 사이다를 적당량 섞어 봤습니다.
사이다 단맛과 어우려 져서 칵테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1.5리터 사이다 한병을 다 비워냈네요.
남은 커피콩입니다. 버리는 분도 있고, 방향제로 쓰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저는 비닐팩에 넣어서 창가에 놔둬 봤습니다.
커피향이 살짝 퍼지는게 나쁘진 않네요.
맛은 개인차가 있는 거니까- 참고만 하시고
꼭 하고 싶은말은.
이 커피술이 왠만한 에너지 드링크보다 잠 안오게 하는데는 효과가 있더라는 겁니다.
처음 시음할때 맥주잔에 커피술 조금+사이드 많이~ 해서 3잔정도 마셨는데. (오후 8시즘)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잠이 안와서 혼났습니다.
토요일에 같이 마신 친구도 당일 5시까지 말똥말똥 해서 식겁했다고 하네요.
제가 카페인이나 에너지 드링크가 잘 받는 체질이 아닌데,
희안하게 이녀석은 마시니까 잠이 안오더군요.
커피술은 평일 저녁에 자기전 한잔 용도로는 절대 안될 듯 합니다.
파티가 있거나 밤새 놀고 싶을때는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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