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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기록

'카레가 먹고싶다..'로 시작 된 자취생의 카레 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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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레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어릴적 부터 지금까지 카레만 있으면 몇날 몇일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게 밥을 먹었네요.

집을 떠나 자취를 한지도 몇년이 흘러...

지금까지는 '어머니표 카레'가 먹고 싶으면 참다가참다가 3분카레를 데워 먹으며 버텼습니다.(맛 없어요...)


사실 작년에 직접 카레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완전 실패를 했더랬죠.

고기에선 비린내가 나고, 야채는 덜 익은데다가 너무 커서..

정말 맛없게 먹고 난뒤로는 다시 직접 만들 생각을 안하다가-


지난주,

장을 보면서 문들 '이젠 잘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료를 사 모았습니다.

카레, 양파, 당근, 감자, 쇠고기. ...생각보다 심플하네요.


카레제작 들어갑니다. 오늘은 나름 레시피도 ㅋ

(많은 도움주신 네이X 검색에 감사ㅋ)


'카레가 먹고싶다..'로 시작 된 자취생의 카레 요리법



 

재료 : 카레 한봉지100g (5인분), 당근 2개, 양파 2개, 감자2개, 소고기 400g


5인분 기준으로 잡아보긴 했는데, 다 만들고보니 당근,감자,양파는 하나씩 더 해도 괜찮았을 듯 합니다.

기호에 따라서 브로콜리나 양파, 소고기대신 닭고기 등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 지 맘대로 넣으면 됨.


 

카레는 찬물 50~100g정도에 미리 풀어둡니다.

지난번에는 냄비에다가 바로 카레카루를 넣었더니 뭉쳐서 잘 안 풀렸는데,

이렇게 미리 풀어두면 좋다는 (여친의)조언에 따라.


 


양파,당근,감자는 흙을 털고 씻어서 껍질을 벗겨 줬습니다.

껍질 미리 벗겨놓은 녀석으로 살려고 했는데. 

이것도 왠만하면 흙이 묻어있는 상태를 사는게 낫다고 하여..

더 신선할 것 같기도 하고. 더 싸기도 하고.. 

뭐 암튼, 재료 손질에도 정성이 들어가게 되므로~


 

 

감자, 당근은 깍뚝썰기로, 양파는 내 맘데로~

이거 하면서 깍뚝썰기 처음 배웠네요. 

검색창에 깍뚝썰기 치니까 동영상으로 친절하게 나와서

고대로 따라해봤음. (세상 좋아졌네요 ㅋ)


 


카레를 위해서 구입한 24cm짜리 테8 양수 냄비 입니다.

5인분 이상 만들려면 24cm는 돼야 한다고 해서 알아보니 쓸만한건 7-8만원 넘어가고..

르쿠르제?인가 뭐시긴가는 수십만원..ㅠㅠ

마침 테8 온라인샵에 가니 이월상품 세일중이더군요. 싸게 샀습니다.ㅎㅎ


 


먼저 버터를 두르고

 



잘 안익는 순으로 넣으라고 해서 먼저 당근 투척

좀 볶다가 감자도 투척!


 


이어서 양파 투척

(양파는 향을 내기 위해서 제일 처음에 넣으라는 곳도 있던데..암튼 감자 뒤에 넣었습니다)


아. 사진 빠졌다. 조금 더 볶다가 해동한 고기 넣어서 같이 볶았습니다.


 


고기가 다 익은게 보일 즘에 물 700ml 넣어주고.


 

 

물이 끓을 즈음에 미리 준비해둔 카레를 넣어줍니다.


 

 

우유를 넣으면 부드러워진다던데, 

우유가 없으니까 요거트를 조금 넣고 계~속 저어 줍니다.


 


계~속 저어줘야 됩니다. 

그냥 놔두면 바닥에 눌어붙거나 카레가 뭉쳐서 맛 읎어져.

중불에서 어느정도 저어주면서 끓이다가 불을 끄고 냄비뚜껑을 덮어둡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식어서 걸쭉한 걸 좋아해서-


 


기다리는 동안 뒷처리를 해줍니다.

설거지는 눈에 보일때 바로 안하면 한도끝도없이 증식해서 손을 못댑니다.


 

 


다이소에서 산 넓은 그릇에 밥을 한그릇 반 담고~ 카레도 적당히 담으면 끝~^^

맛은..만족스럽네요.


일단 카레자체가 비싸지 않은 홈플려스 표인데도 괜찮았고

(앞으로도 내 입맛엔 굳이 비싼 카레 살 필요 없을듯)

고기 비린내도 없이 좋았습니다.



다만, 카레양에 비해서 야채가 좀 더 부족한 느낌. 넉넉하게 넣는다고 넣었는데도 모자르네요.

다음에는 한 덩이씩 더 넣어 봐야 겠습니다.


이래저래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네요.

맛을 떠나서, 직접 뭔가를 만들어서 먹는다는게 은근히 재밌는 작업이고

나름 뿌듯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뭐에 도전 해 볼까~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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