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로즈마리 허브들 가지치기와 분갈이 해준 후기.
작년에 데려온 허브들, 라벤더와 로즈마리 화분의 발육상태가 너무 과도하게 좋아져서
처음 데려올때 보다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버렸습니다.
꽃은 구경도 못했는데, 잎들이 너무 자라다 보니 아랫부분은 자꾸 썪어서 떨어지는거 같고
어느순간 부터는 더 자라지도 않아서 어찌해야 하나...하던차에
검색해보니, 허브들은 통풍이 잘 되어야 하니까 주기적으로 가지치기와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문 지식은 없지만 인터넷 찾아가면서 가위들고 살살~ 도전해 봤습니다.
가지를 쳐 주기 전의 라벤더 모습입니다.
너무 신경을 못 써준건가....잎들이 다 아래로 말려들어가서 힘이 없어보이네요ㅠㅠ
실내에서 한참 키웠는데, 일하느라 제대로 신경을 못 썼더니
어느순간보니 줄기들이 태양빛 방향을 따라서 한쪽으로만
쏠려버렸습니다.ㅠㅠ
로즈마리도 상태가 안좋네요.
처음 데려올때보단 확실히 줄기도 더 늘었고, 잎들도 많아졌지만..
건강해 보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군데군데 썩어 들어가는 모습도 보이네요.
암튼, 가슴은 좀 아프지만, 가위 들고 아랫동이와 지저분한 부분들
다 잘라냈습니다.
이만큼이나 잘라냈네요. ㅠㅠ 미안 얘들아~
조금 썰렁해 지긴 했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라벤더는 너무 아랫부분과 지저분한 줄기들 다 쳐내고
큰 줄기를 두 개로 나눠서 각각 화분에 다시 심어줬습니다.
요렇게 하얀색 화분과 녹색화분에 각각 심어줬습니다.
아 화분과 흙, 위에 얹은 자갈들은 전부 동네 송내역 다이소에서~
가지치기를 너무 했나...싶긴 했지만
이미 잘라버린 가지들 다시 붙일수도 없고! 살아있는 녀석들이라도
다시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허브들은 햇빛을 많이 받으면 좋다고 하네요.
날씨도 어느정도 풀렸겠다~ 전부 발코니 밖으로 내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가지치기 해주고 일주일 정도가 지났네요..
아직은 말려들어간 가지들이 생기있게 다시 살아나는 모습까진 안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조금씩 작은 잎파리들이 돋아나는 것 같습니다.
봄이 오면 더 정성스레 키워서 꼭 꽃도 볼수 있음 좋겠네요~
무럭무럭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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