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여수 1박2일 여행> 2. 지리산 둘레길 22코스 지나서 지리산온천랜드로..
남원 광한루를 다 둘러보고, 추어탕까지 먹고나서 다음 일정인 지리산 둘레길 22코스로 향했습니다.
원래 22코스는 산동면에서 주천까지 올라오는 방향인데
우리는 역방향으로 산동면까지 가서 거기서 바로 지리산 온천랜드로 가보기로 했네요.
밤재를 넘어서 열심히 걸어갑니다. 앞사진은 깜박하고 못찍었네요;;;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가.. 아니면 비인기 코스여서 그런가
가는길에 사람을 한명도 못 봤습니다.
덕분에 조용히 경치 구경도 하고, 둘이서 꽁냥꽁냥한 사진도 찍고
기분좋게 걸을 수 있었네요.
눈 돌리는 곳마다 전부 절경이네요~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이 너무 이쁩니다.
여기는 계척마을 입구네요. 산수유 시목지가 있는 곳이라나..
구례쪽이 산수유가 유명하던데. 이 마을에는 최초로 들여온 산수유 나무가 있다고 하네요.
1000년 이나 된 나무네요. 그렇게나 오래됐는데도 나무에는 아직 산수유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여기는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 라고 하네요.
엄청작고 아담한 마을인데, 이렇게 기념비 같은것들이 세워져 있으니까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ㅎㅎ
그래도 나름 이쁘고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마을 윗쪽으로 올라가서 보니 더 아담하니 이쁘네요.ㅎ
성 미니어쳐 같은 느낌?
마을 아래에 까지 이어져 있는 백의종군로.
산수유 시목지와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를 뒤로 하고 계속 걸어가 봅니다.
갈대인지, 억새인지... 길 좌우로 많이 피어있네요.
아 이때즘 부터는 정식 둘레길 코스를 조금 벗어나서 도로쪽으로 나왔습니다.
여자친구가 발목을 접질러서 험한길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ㅠㅠ
정식 코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골길은 한적하니 좋네요~
덩그러니 놓여있는 고추하나.ㅋ
산동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진에는 못 찍었는데 도로 를 가로지르는 뱀도 봤네요.
지리산에 뱀이 많다더니 역시...
산동면사무소에 들러서 화장실 볼일도 보고, 손도 좀 씻고~
시골마을 답게 오래된 가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이네요.
배가 고파서 주변 밥집에 들어갈까...하다가, 그냥 온천 끝내고 먹기로 하고 계속 고고~
열심히 걸어걸어서 지리산온천랜드 까지 왔습니다.. 장하다~ㅠㅠ
입구부터 외관까지... 좀 옛 느낌이 많이 나네요.
게다가 사람도 완전 안 보여서...살짝 무서운 느낌까지.ㅎㅎ
아무리 평일이어도 사람이 너무 없네요ㅠㅠ 그래도 지친몸을 노천 온천에서 지져보고자~
미리 구해둔 표를 이용해서 온천으로 입장했습니다.
온천 탕안에도 역시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다해서 손가락에 꼽을정도?
후에 주변 택시기사분께 들었는데, 요즘 사람들이 여수나 다른 지방으로 다 가버리는 바람에
지리산 온천랜드 쪽으로 발길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ㅠㅠ
노천탕도 나름 신선하고 좋았는데...그런 사정이 ㅠ
아무튼, 난생 처음으로 지리산 둘레길도 돌아보고
또 처음으로 노천탕도 들어가보고(한국에서는~ㅋ)
짧은시간에 많은 경험을 하게 된 하루 였습니다.
1시간반 가량 온천을 즐기고~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네요~
고건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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